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카모토 료마 (문단 편집) === 선중팔책(船中八策) === 본 문단에서 이야기되는 선중팔책은 '''역사적인''' 료마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학계로부터 꾸준히 그 실체를 의심받았으며(아오야마, 2006) 최근 연구에 의해 허구임이 논증된(치노, 2013) 가공의 문서를 뜻한다. 때문에, 이하의 내용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문헌에 대한 묘사라기보다 소설 등으로 인해 부풀려진 사카모토 료마 관련 전설에서 등장하는 선중팔책에 대한 설명이다. 즉, 역사적인 기록이나 증거의 일종으로 제시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관련된 이야기에 의하면, 일본 역사상 최초의 증기선 충돌 사건인 이로하마루 사건에서 [[키이]] 번으로부터 배상금을 두둑히 받아내며 사건을 해결한 료마가 1867년 6월 [[교토]]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토사 번]]주였던 야마우치 요도에게 [[대정봉환]]의 생각을 진언하기 위해 배를 타고 가던 중에 함께 동행한 토사 번 참정 고토 쇼지로에게 구술한 이야기를 나중에 해원대 대원이 문서화한 것이 선중팔책이라고 한다. >'''一、天下ノ政権ヲ朝廷ニ奉還セシメ、政令宜シク朝廷ヨリ出ヅベキ事。''' >'''천하의 정권을 조정에 봉환하고, 새 정령을 조정에서 세워야 한다.([[기도 다카요시]])''' > >'''一、上下議政局ヲ設ケ、議員ヲ置キテ万機ヲ参賛セシメ、万機宜シク公議ニ決スベキ事。''' >'''상하의정국을 설치하고 의원을 두어 만기를 시기에 맞게 공의로 결정해야 한다.([[요코이 쇼난]])''' > >'''一、有材ノ公卿諸侯及ビ天下ノ人材ヲ顧問ニ備ヘ官爵ヲ賜ヒ、宜シク従来有名無実ノ官ヲ除クベキ事。''' >'''유능한 공경제후와 천하의 인재를 고문으로 삼아 관직을 내리고 종래 유명무실한 관직을 폐지해야 한다.([[요시다 도요]])''' > >'''一、外国ノ交際広ク公議ヲ採リ、新ニ至当ノ規約ヲ立ツベキ事。''' >'''외국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공의를 모으고 새롭고 지당한 규약을 세워야 한다.([[타카스기 신사쿠]])''' > >'''一、古来ノ律令ヲ折衷シ、新ニ無窮ノ大典ヲ撰定スベキ事。''' >'''옛 율령을 폐지하고, 새롭고 무궁한 대전을 제정해야 한다.([[카와다 쇼료]])''' > >'''一、海軍宜シク拡張スベキ事。''' >'''해군을 확장해야 한다.([[가쓰 가이슈]])''' > >'''一、御親兵ヲ置キ、帝都ヲ守衛セシムベキ事。''' >'''어친병을 설치하여 제도를 수비해야 한다.([[다케치 한페이타]])''' > >'''一、金銀物貨宜シク外国ト平均ノ法ヲ設クベキ事。''' >'''금은의 시세를 외국과 균형을 맞추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쿠사카 겐즈이]])''' > >'''以上八策ハ方今天下ノ形勢ヲ察シ、之ヲ宇内万国ニ徴スルニ、之ヲ捨テ他ニ済時ノ急務アルナシ。苟モ此数策ヲ断行セバ、皇運ヲ挽回シ、国勢ヲ拡張シ、万国ト並行スルモ、亦敢テ難シトセズ。伏テ願クハ公明正大ノ道理ニ基キ、一大英断ヲ以テ天下ト更始一新セン。''' >'''이상 팔책은 현재 천하의 형세를 살피고 정한 것으로 이를 천하 만국에 공포한다. 이 조항을 새롭게 바꿀 때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해야 한다. 이를 단행하면 황운을 회복하고 국세를 확장하여 만국과 병립할 수 있다. 엎드려 바라건대 공명정대의 도리를 기반으로 일대 영단으로 천하를 새롭게 하자.''' 역사적인 사료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로 실존했다면 일본 최초 및 동양 최초의 민주정이 고안된 방법론이다. [[대정봉환]]과 의정국 설치, 법전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이런 이야기 속에서도 료마는 이론가이기 이전에 행동가였기 때문에, 그가 처음부터 모두 이런 생각을 고안한 것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당시 개화파 인사, 다시 말해 [[가쓰 가이슈]]나 [[오쿠보 도시미치]] 등이 제안한 핵심 개념을 정리한 것에 가깝다. 그러나 당시 많이 떠돌던 뜬구름 잡기식 혹은 무조건 토벌하자식의 극단적인 내용보다는 깔끔한 개조식이며 간단했다는 점이 크게 먹혀 지금까지 사카모토 료마와 관련된 대표적인 활약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관련된 전승에 의하면, 고토 쇼지로 등의 [[토사]] 번 인사들은 이를 보고 감명받아 [[대정봉환]]을 막부 측에 건의하였다는 모양. 물론 실제로는 [[https://ja.wikipedia.org/wiki/%E8%88%B9%E4%B8%AD%E5%85%AB%E7%AD%96|일본 위키피디아 선중팔책 문서]] 등에서도 언급되듯 선중팔책의 원본은 실재하지 않으며(마츠우라 레이, 2008, p.187), 더 나아가 치노 후미야(知野文哉)는 "료마가 대정봉환을 고토 소지로(後藤象二郎)에게 건의했다"라는 전승이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마치 선중팔책이 실제로 존재했던 문건이라는 듯 둔갑되었던 것인지 밝히고 그 허구성을 논증했다(치노, 2013, p.253). 해당 연구에서 치노는(2013, p.48-p.55) 추가적으로 무츠 무네미츠(陸奥宗光)[* 해원대 대원이자 료마의 동지.]의 회상록, 고토 쇼지로(後藤象二郞)[* 선중팔책 관련 전승 중 료마에게 건의를 받았다는 당사자.]의 회상록 및 나카오카 켄키치(長岡謙吉)[* 마찬가지로 선중팔책 관련 전승 중 이를 받아적었다고 전해지는 인물.]의 당시 일기장 등 그 어디에서도 선중팔책 내지 그 원본에 해당하는 문서에 대한 증언은 언급조차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